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예산에서 40대 외국인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이로써 도내 온열질환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예산에서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감자 선별 작업 중 신체에 이상을 느끼며 휴식 취하던 중 의식 점점 더 의식을 잃어 공장인부가 119에 신고했다.
119 구조대가 오후 5시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 근로자는 경련이 심해 협압측정이 불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근로자는 맥막 84, 호흡 18, 체온 40.2도였다.
40분 후 예산종합병원에 도착했지만 의식이 혼미하고 오한으로 혈압과 호흡 측정이 불가한 상태로 맥박 112, 체온 41.7를 기록해 다음날 오전 8시 20분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18일 오전 4시 사망했다. 병원측은 사망진단서상 사인을 열사병으로 추정했다.
충남에서는 이날까지 온열질환자 175명 발생해 총 3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