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22일 경찰에 출석한다고 알려져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그의 조사일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슈가의 경찰 출석일은 현재 조율 중이다. 하이브 측 역시 “잘못 알려졌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슈가가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음주 운전 혐의를 조사받는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이날 이른 아침부터 용산경찰서는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슈가의 음주 운전 발각 이후 3주가량이 지난 데다, 그가 최초 입장문 이후 쏟아진 의혹을 해명하지 않은 만큼 입장 청취를 위해 경찰서에 주둔하는 기자들 역시 다수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자들 사이에서 슈가가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취재진의 확인 요구가 빗발치자 소속사 또한 짤막하게 사실을 정정했다. 슈가의 소환일이 이전에도 수차례 잘못 알려진 만큼 원성도 이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금주 안에 조사일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슈가는 지난 6일 6일 밤 11시15분쯤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에 잔뜩 취해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0.08%)과 가중 처벌 기준(0.2%)을 훨씬 넘는 0.227%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해 슈가를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