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2연패 조준’ 현대건설, 7년만 일본 전지훈련 돌입 [V리그]

‘통합 2연패 조준’ 현대건설, 7년만 일본 전지훈련 돌입 [V리그]

기사승인 2024-08-27 09:57:39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강성형 감독. 현대건설 배구단

V리그 여자부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이 통합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일본 나고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대건설은 일주일 동안 일본 현지에서 웨이트와 전술훈련을 소화하면서 덴소, 도요타와 총 3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타이트한 일정을 준비했다”면서 “일본 배구 특유의 빠른 플레이를 경험하면 분명히 도움 될 것”이라며 훈련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현대건설의 일본 전지훈련이다. 베테랑 황연주는 “정말 오랜만에 해외 전지훈련을 하게 됐다.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5개월 만에 팀에 합류한 모마는 “일본은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현대건설 소속으로는 처음 오게 됐는데,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단은 나고야에서 1시간을 넘게 달려 숙소가 위치한 오카자키에 도착했다. 강 감독의 지시에 따라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푼 뒤 곧장 달리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낙오 없이 전원 30분 전력 질주를 소화했고, 힘찬 박수와 함께 첫 훈련이 마무리 됐다.

강 감독은 “앞으로 일정은 우리 쪽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첫날은 주도적으로 훈련을 시작하고 싶었다”며 “힘차게 뛰는 모습을 보니 체력 준비를 잘 해왔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시즌을 앞두고 전 선수가 모여서 훈련하는 건 이번 일본 전지훈련이 처음이다. 국가대표 차출, 외국인 선수의 합류 시기 등 지금까지는 100% 전력으로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일본 팀과 경기를 통해 더 나은 팀워크를 만들고, 우리 것을 확실하게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몸을 푸는 선수들. 현대건설 배구단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함께 일군 모마(외국인), 위파이(아시아쿼터)와 새 시즌에도 함께 한다. 강 감독은 모마, 위파이와 함께 뛰면서 둘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는 “모마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 것 같다. 5개월 정도 배구를 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제공한 체력 프로그램을 잘 소화했더라. 체지방 등 측정치가 시즌 때 베스트를 유지하고 왔다. 5개월 동안 볼을 만지지 않아서 볼 감각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치를 평가전을 통해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위파이에 대해 강 감독은 “위파이는 태국 대표 팀에서 계속 배구를 해온 만큼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고생을 했는데, 현재 어깨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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