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강풍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 접수는 12건으로 집계됐다.
전날(28일) 오후 8시 48분께 사하구의 한 아파트 외벽 철판이 바람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 외에도 부산 곳곳에서 현수막과 파이프, 공사장 철판 등이 바람에 날려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어 이날 낮 12시 13분께는 남구 용호동 한 오피스텔 12층 창문 유리가 파손돼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근을 지나던 70대 여성 A씨가 유리 파편에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2시 24분께는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얼굴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한편 부산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까지 남구 오륙도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3m가 관측됐고 남구 19.4m, 사하구 19.3m를 기록했다.
대표 관측지점인 부산 중구 대청동은 순간최대풍속 17.6m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