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준비 의혹’ 주장에 대해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계엄령 관련)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이는 국기 문란 행위”라며 “정말로 그렇다면 우리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령 발언에 대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심지어 11년 만에 열리는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얘기가 나왔다.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국회의원 면책특권 남용제한 문제를 법률로서 (정리)하자고 말했다”며 “지금 현 상황만 봐도 정치개혁 필요성을 국민들이 충분히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계엄령 의혹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며 “최근 독도 지우기에 이어 계엄령까지 민주당발 가짜뉴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는 정략적 목적으로 가짜뉴스에 올라타면 안 된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에 계엄 얘기가 계속 나온다”며 “종전에 만들어진 계엄안을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얘기도 있다”고 발언했다.
계엄령 언급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본격 제기하면서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최고위에서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갑작스럽게 지명하고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이란 발언도 했다”며 “이런 흐름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나의 확신”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