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초상을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업계에서도 관련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YG엔터테인먼트는 “집페이크 제작 및 유포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에 심각한 위해를 미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강경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가요기획사도 고소·고발을 시작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하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다”면서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울림엔터테인먼트도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어도어는 지난 6월 공지를 통해 고발 소식을 전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이미 경찰 수사가 진행돼 일부는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됐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진짜처럼 보이도록 사진이나 영상 등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최근 이를 이용해 타인의 얼굴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경찰이 지난달 28일 딥페이크 성범죄 특별 집중 단속에 들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