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렸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슈퍼 솔저’ 김건우를 내세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젠지e스포츠와 결승전에서 4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4세트 한화생명은 잭스-마오카이-트리스타나-이즈리얼-블리츠크랭크로 조합을 꾸렸다. 젠지는 우디르-자이라-코르키-미스 포춘-알리스타로 맞받아쳤다.
한화생명이 기분 좋게 출발했다. 3세트 고생했던 ‘도란’ 최현준이 10분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탑 다이브를 받아냈다. 적절한 타이밍에 ‘피넛’ 한왕호가 커버를 오면서 한화생명이 2킬을 챙겼다.
‘제카’ 김건우도 16분 젠지 핵심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솔로킬을 작렬했다. 불리해진 젠지는 더 공격적으로 임했으나, 오히려 한화생명 포위망에 걸리며 한타 대패를 당했다. 한화생명은 상대를 밀어낸 뒤 20분 ‘햇바론’을 잡았다. 이어 바론 버프를 살려 2차 포탑 3개를 모두 밀었다. 골드 차도 6000 이상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27분 도망가던 젠지를 쫓아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곧바로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한화생명은 다음 턴에 탑으로 진격해 또다시 에이스를 기록했다. 4세트를 한화생명이 이기면서 승부는 5세트에서 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