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고려인, 한인 이주 1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공연이 순천향대학교에서 열려 객석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일 순천향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주관으로 교내 인문사회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고려무용단 초청공연은 ▲부채춤 ▲고려무용단 소개 ▲연꽃춤 ▲노래(그때그사람)-김 막달리나 ▲한 마르가리따 단장 인사와 춤의 소개 등으로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민족으로 하나되는 춤과 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위험사회 국가전략 모색’이라는 사업 취지에 걸맞게 지역 공동체 이주민과의 융합과 상생, 소통과 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고려무용단의 예술감독·안무가이자 2001년 춤 '살풀이'로 서울 국제 전통 예술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한 마르가리따(Margarita Khan) 단장을 비롯해 44만 팔로워를 보유 중인 유튜버로, SBS '스타킹' 및 다수 공연에 출연한 우즈베케스탄의 춤과 노래를 선보인 이 샤샤(Saha Lee) 등이 출연했다.
고려무용단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문화협회에 소속되어있는 정부 공인 무용단으로 현대 한국 무용과 우즈베키스탄 무용을 보존 및 전파하고 있으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문화 교류, 고려인의 민족 정체성 회복과 한국 전통 보존과 전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정일순(남, 53세) 씨는 “대학이 열린사회를 지향하는 모습과 주변에 거주하는 고려인 후손 등 이주민과 지역민이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며 ”우리 문화를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장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순천향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선문대, 세종대, 순천대, 한밭대와 함께 ‘위험사회’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 연결 사회의 위험사회 대응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사회문제 해결 글로벌 캠프, 위험사회 해결 인문학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