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이 12일 군청 로비에 ‘로컬푸드 무인판매대 1호점’을 개점했다. 이는 지역 소규모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군위군청공무원노동조합이 책임 운영하는 이 판매대는 24시간 운영되며, 상추, 고추, 애호박, 사과, 버섯 등 제철 농산물과 대추칩, 한과 등 가공품 100여 종을 판매한다. 약 4㎡ 규모의 진열대에는 가격과 생산자 정보가 표시되어 있어, 소비자들은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후 카드나 현금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돼 유통 단계가 줄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전한 농산물 구매가 가능하다.
개점 당일에는 전 품목 20% 할인 판매와 룰렛 이벤트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무인판매대가 소규모 농가의 판로 확대와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새로운 판매 채널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