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년 만에 '황제주' 복귀...주가 100만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 3년 만에 '황제주' 복귀...주가 100만원 돌파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에 재진입
美 연방준비제도, 생물보안법 영향

기사승인 2024-09-19 16:25:43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년 만에 주가 100만원대에 올라서며 황제주에 재등극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04만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99만원 대비 5.8%가량 늘었다.

이날 종가로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8월23일 이후 3년여 만에 황제주에 올랐다. 지난달 말과 이달 10일에도 장중 100만원을 넘겼지만, 이를 유지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약진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FOMC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기존 5.25~5.5%에서 4.75~5%로 인하하는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다. 제약바이오주는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요해 금리 인하 시기 대표 수혜주로 거론된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켜 국내 바이오 기업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생명공학기업 등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규제 대상에 중국 의약품위탁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포함돼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강복 한국아이큐비아(IQVIA) 상무는 ‘미중 바이오 패권 경쟁과 Biosecure Act가 가져올 파급 효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한국 기업은 이미 높은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며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의 반사 이익이 기대되고 대체 공급처로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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