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표절 의혹, 법원으로…닌텐도 “팰월드 고소”

포켓몬 표절 의혹, 법원으로…닌텐도 “팰월드 고소”

기사승인 2024-09-19 19:37:31
팰월드 사전 출시 이미지. 팰월드 영상 캡처

일본 대형 게임사 닌텐도가 포켓몬스터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팰월드(palworld)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9일 닌텐도는 전날 도쿄지방재판소에 팰월드 개발사 포켓 페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소송 이유로는 “복수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지식재산(IP) 침해 행위에 관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팰월드가 포켓몬스터 표절 의혹에 꾸준히 휩싸인 점과 주식회사 포켓몬이 이번 소송에 참여한 주요 관계사로 이름 올린 만큼, 팰월드가 포켓몬스터 IP를 침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팰월드는 포켓몬과 유사한 몬스터 ‘팰’들을 포획하고 오픈 월드를 탐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플레이어가 오픈 월드에서 건축과 채집 등으로 생활하는 방식이 마인크래프트와도 닮았다. 출시 당시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역대 동시접속자 수 2위(210만명)에 오를 정도로 인기였다.

최근 팰월드가 독자적인 IP로 사업을 확장하려 한 만큼 닌텐도의 이번 소송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팰월드 측은 지난 7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애니플렉스 등과 함께 팰월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게임 외 분야에서도 IP 활용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게 창립 골자였다.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로 유명한 한국 게임사 크래프톤 역시 팰월드 모바일과 관련해 최근까지도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포켓 페어 측은 “우리가 어떤 특허를 침해한 것인지는 고지받지 못했다”며 “게임 개발과 무관한 문제로 시간을 할애하게 돼 안타깝다”는 입장만 전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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