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4세대 표적항암제 공동연구 종료”

유한양행 “4세대 표적항암제 공동연구 종료”

렉라자 병용치료 후 2차 변이 발생률 감소
“4세대 약물 추가 개발 필요성 줄어”

기사승인 2024-09-20 17:35:44
유한양행 전경.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미국 제약사 얀센과 함께 추진하던 4세대 표적항암제 공동 개발을 종료한다. 

유한양행은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타깃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관련해 얀센과 연구 협력을 종료한다고 20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과 존슨앤드존슨(얀센의 모회사)의 이중항체 ‘아미반타맙’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EGFR 2차 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며 “4세대 EGFR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의 추가 개발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세대 EGFR 표적항암제의 추가 개발 중단 결정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8년 유한양행은 얀센에 렉라자의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이전하고 4세대 EGFR 표적항암제를 추가로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동 개발 종료와 함께 총 계약금도 당초 12억5500만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에서 9억5000만달러(약 1조2600억원)으로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레이저티닙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병용요법에 대한 판권은 얀센이 갖고 있다.

유한양행은 “연구 종료 이후에도 국내에서 렉라자의 후속 약물 개발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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