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인 대곡고등학교는 다양한 교실을 갖춘 미래형 학교로 거듭나게 된다.
총사업비 380억6700만원을 들여 터 면적 1만3749㎡, 총면적 1만35㎡(4층)에 특수학급 1개 학급을 포함한 22개 학급(525명)을 만든다.
현재 대곡고등학교(2개 학급, 9명)는 1967년 고(故) 청원 하경완 선생이 설립해 기증한 공립학교로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어 폐교 위기에 놓이게 되자 동창회와 지역민, 설립자 후손은 학교를 이전해 설립 취지와 전통이 후세에 이어지길 희망했다.
진주혁신도시에는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있으며 특히 고등학교가 부족해 혁신도시 내 중학생의 38%만이 해당 학교에 진학했고 이 때문에 학부모를 비롯한 이주 공공기관은 정주 여건 개선과 학생들의 근거리 통학을 위해 ‘학교 설립’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경남교육청은 이에 2021년 9월부터 이전 희망 학교 조사, 고교설립공동추진위원회 구성·운영, 이전 적지(학교 등의 시설이 이전되기 전의 대지) 활용 방안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대곡고등학교의 신설 대체 이전을 위해 진주시는 이전 준비 경비를 지원하고 옛 대곡중학교를 주민편의시설로 재생하는 한편 경남교육청은 현재 대곡고등학교 이전 후 경남교육청 특수교육원 서부 분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그동안 양산, 창원 진해, 거제 등 도시개발지역을 중심으로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신설을 추진해 왔으나 학령 인구의 급격한 감소 추세에 맞춰 소규모 학교 재배치 등을 통해 지역별 교육 여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류해숙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2028년 3월 이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