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침수 97건, 토사유출 13건, 시설 파손 5건, 농경지 침수 593㏊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모 빌라에서는 옹벽 일부가 붕괴돼 주민 30가구 54명이 대피했다. 오동동 마산관광호텔 앞 해안도로 옹벽도 30m가량 무너져 통제되고 있다.
경남대 인근 상가 지하주차장과 고성읍 고성시장 지하주차장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토사 유출과 침수로 인해 창원터널과 불모산터널 인근 도로 일부가 통제됐으나 복구작업이 완료돼 22일 오전 2시부터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경남도 18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지난 21일 밤 9시30분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시·군 지역별 누적 강우량은 창원 530.0㎜, 김해 427.8㎜, 고성 418.5㎜ 등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다우 지점별로는 창원시 덕동동 604.0㎜, 고성군 장기면 507.0㎜, 김해시 진레면 491.0㎜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5~20mm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