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천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관광 활성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관문인 원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서울에서 KTX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인근 100km 이내에 1천만 인구가 거주해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원주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올 연말 소금산그랜드밸리의 케이블카 준공을 통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반곡 관광열차, 금대 똬리굴, 반계 은행나무 등 원주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댄싱카니발, 만두축제 등 다양한 지역 축제를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관광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는 소금산그랜드밸리 외에도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 생태탐방로 조성 등 다양하다. 특히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은 루프식 터널을 디지털 테마터널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천연기념물 제167호인 반계리 은행나무를 활용한 광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흥원창을 중심으로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원주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소금산그랜드밸리는 출렁다리, 스카이타워 등 스릴 넘치는 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준공된 에스컬레이터와 피톤치드 글램핑장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야경 명소인 '나오라쇼'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내년 1월에는 케이블카가 오픈할 예정이다.
시는 관광 자원 홍보를 위해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업과 협력해 매력적인 산업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관련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축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원주시는 지역 내 기업으로 구성된 '산업관광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관광대학을 통해 관광홍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문화재 관광 자원화 및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 자원을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정 타겟 관광객층도 설정해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방문하더라도 즐길 거리가 가득한 관광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지역 맛집 100곳을 선정해 관광객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특별 이벤트로는 원주 한지문화제, 원주 댄싱카니발, 원주 만두축제가 예정돼 있으며, 지역 특산품과 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원주 한지문화제는 한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 종이문화 축제로,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한지테마파크와 강원감영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주 댄싱카니발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K-pop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예술관광 축제로 개최되며, 원주 만두축제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앙시장 일대에서 열려 전통 만두와 현대적인 스타일의 만두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주시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관광 개발, 생태관광 육성, 유휴자원 재생 등을 통해 고유의 자연, 문화, 경제 자원을 보호하고 활용할 방침이다.
이은주 관광과 관광기획팀장은 “원주는 자연, 문화, 역사 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