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뜻하지 않은 해명에 나섰다.
24일 서울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언론배급시사회와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미리 본 영화에는 의도치 않은 듯한 웃음 포인트가 눈에 띄었다. 특히나 극 중 네 배우가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격앙된 김희애의 연기에 설경구가 버럭 소리치는 장면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설경구는 이 같은 반응에 “상상도 못 했다”며 운을 뗐다. 해당 장면은 촬영 당시에도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고 한다. 설경구는 “나중엔 내가 입만 떼도 다들 웃길래 나중엔 눈 감고 촬영했다”며 “난 심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감독 역시 “해외에서도 웃음이 많이 나왔다”며 “해외 관객이 많이들 웃던 장면에서 똑같이 웃음이 나와 안심했다”며 미소 지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진 두 부부가 자녀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고 서서히 붕괴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