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는 교육발전특구를 위한 특별교부금 편성으로 지역 교육의 질 향상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부금은 지방정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인재를 양성하며 정주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재정 지원 사업이다. 향후 3년간 총 90억 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특히 원주시는 디지털 혁신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AI 교육 지원 프로그램, AI 윤리 교육, AI 영재 생애전주기 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직원의 AI 역량 강화 교육도 포함돼 AI 시대에 맞춘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의 설립 및 운영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 인재 양성 허브 시스템을 구축하고, 반도체 교육센터와 같은 다양한 전문 교육 센터를 활용해 특성화고, 대학, 기업 간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예산 편성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특별교부금은 9월 말에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 즉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성립 전 예산 사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원주시는 이번 특별교부금을 통해 8개 중점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과제는 ▲원스톱 아동 돌봄 ▲거점형 지역 연계 돌봄 ▲질 높은 양육 환경 조성 ▲디지털 교육 인프라 구축 ▲미래 신산업 인재 양성 허브 구축 ▲이전 공공기관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공교육 혁신 추진 ▲지방의대 지역 인재 전형 확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주민과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유아 및 돌봄 분야에서는 맞춤형 유아 교육과 돌봄을 위해 교육과정 및 방과후 과정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학부모의 수요에 부응하는 양질의 서비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방과후 및 늘봄 지원 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단위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초중고 분야에서는 지역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및 학교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공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 교육 혁신을 위해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방안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관내 우수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지역 인재 입학 전형 확대를 통해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교육 중심 역할 수행 및 교수학습 혁신으로 대학이 지역 교육과 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공교육 혁신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와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위한 재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전 공공기관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공기관 진로 체험 견학 프로그램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들은 빈틈없는 돌봄 지원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교육 혁신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교육·문화·거주 기반을 개선해 우수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교육발전 기본 조례 제정을 통해 교육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무원, 교육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 사업과 교육 지원청의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수창 원주시 교육청소년과 과장은 “3년간의 시범 운영 평가를 통해 정식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공교육 혁신의 연차별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