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원이(목포시, 민주)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남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62.4%로 제주 19.8%, 강원 61.5%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수도권 평균 보급률 91.3%보다 28.9%P, 비수도권 평균 보급률 80.1%보다도 17.7%P 낮은 보급률이다.
이같은 지역간 불균형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제출한 2028년 보급률 전망치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94.6%, 비수도권 83.4%, 전남은 67.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가격에서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8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가격은 MJ당 22.2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고, 제주가 26.729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과 제주의 차이는 MJ당 4.4336원(약 20%)이다. 전남은 서울보다 1.5054원(약 7%) 더 비싼 23.8008원으로 제주, 강원, 세종, 대전에 이어 다섯 번째 비싼 지역이다.
또 23.8008원은 전남 지역 평균 가격으로, 전남 지역에서는 MC에너지(목포, 영암, 무안, 강진-4개 시·군), 대화도시가스(여수시), 전남도시가스(순천, 광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6개 시·군) 해양에너지(화순, 나주, 장성, 담양, 영광, 해남, 함평, 장흥-8개 시·군) 등 4개의 민간도시가스사가 주택용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동부권인 여수시에 가스를 공급하는 대화도시가스사의 소비자가격은 MJ당 22.9782원으로 전남 지역에서 가장 저렴했으며, 서남권 8개 시‧군에 공급되는 해양에너지사가 MJ당 24.3031원으로 가장 비쌌다. MJ당 1.3249원(약 6%) 차이다.
동부권(대화도시가스, 전남도시가스)의 평균은 MJ당 23.4777원이며, 서남권(MC에너지, 해양에너지)의 평균은 MJ당 24.1239원으로, 서부권이 동부권보다 MJ당 0.6462원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군단위 LPG배관망으로 공급되는 완도, 진도, 신안은 집계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