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국민 보호와 경제 영향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 안보 점검회의’를 갖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더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의 군사 충돌이 야기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치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체 없이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중동 정세 긴장감은 고조돼왔고, 최근 이스라엘의 무장단체 헤즈볼라 공격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여발을 발사하는 등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윤 대통령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에 계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며 “또 다른 나라에 계신 우리 국민들도 어디서든 대한민국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안전은 국제 유가와 직결돼 있고, 우리의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와 물류에 미칠 영향도 다각적으로 분석해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