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단일화를 이루면서 시민들의 관심은 이제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 공약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쿠키뉴스는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했다. 먼저 12년 만의 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후보의 주요 공약을 정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조 후보는 ‘기초학력’을 5대 공약 중 최우선 순위로 배치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약 1. 학력 신장, 사교육비 경감
평가와 개선을 통해 학력을 신장하고, 수행평가 축소를 통해 학업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방과후학교 자율수강권’ 최대 100만원 지급, ‘방과후학교 선행학습 허용’ 등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혁신학교는 폐지하고 자사고·특목고를 유지하며, 교육청 내 사립학교지원단을 신설해 사립학교 지원 강화에 나선다.
공약 2. 학생·학부모·교사 소통 강화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완수하고, 학생에 권리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름을 알려주는 ‘학생권리의무조례’를 제정한다. 학부모 참여 의사결정기구인 ‘학부모의회’를 신설해 학부모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서울교육공개포탈’을 개설해 법률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권보호관 신설, 교권보호팀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약 3. 학교폭력·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학교별 1상담(교)사, 1변호사, 1경찰관 등 ‘학교안전 111제도’를 도입한다. 경찰청과 ‘청소년 범죄 근절 TF’를 구축, 마약 중톡 및 약물오남용 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예방 교육 및 피해자 보호에도 나선다. 통학로의 안전을 강화하고 학교 시설 및 급식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공약 4. 아이 안전과 부모 경력을 지키는 돌봄 혁명
부모가 출근하며 교통거점·지역거점에 설치된 ‘등·학원 돌봄 스테이션’에 자녀를 맡기면 안전하게 등·하원을 대행한다. 돌봄 스테이션에선 긴급병원동행 서비스도 이뤄질 예정이다. 어린이 거점시설(학교, 돌봄시설, 도서관 등)을 순회하는 ‘아이돌봄 순환버스’도 도입한다. 2026년까지 초등 전 학년에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유보통합을 신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약 5. 튼튼한 몸과 따뜻한 인성 위에 삶의 지혜를 갖추는 서울교육 체인지(體仁智)
학교체육 활성화와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예체능 특화 교과중점학교를 확대하고 학교 선택권을 넓힌다. 학교 밖 청소년, 사회적배려대상 학생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학생 등 특수교육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