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에 도착하면서 동남아 순방을 위한 5박6일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후 2시31분께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윤 대통령은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내외 등 환영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대통령 투자·경제특별보좌관, 하원의원, 파사이시 시장, 주한필리핀 대사, 외교부 이주노동자 담당 차관, 대통령실 의전장, 대통령실 시민사회부수석 등이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대통령실 시민사회부수석과 함께 레드카펫을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한 뒤 2시34분께 김 여사와 함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방문을 통해 그간 양국 관계 발전의 중심축이 된 무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기업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튿날인 7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한다. 필리핀에서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싱가포르·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