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저출생 대책 평가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초부터 역점 추진해 온 ‘저출생과의 전쟁’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것이다.
경북도는 10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제19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2024년 인구정책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과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 그리고 저출생 전주기 대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또 지난달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이 주관한 ‘2024년 대한민국 지방 지킴 공모 시상식’에서도 종합 1위인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선도적 대응 전략과 지속‧확산성 등에서 높게 평가됐다.
경북도는 올해 1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110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개 분야 100대 과제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7월 기준 혼인 건수가 5484건으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출생아 수 감소세도 반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7월에는 T/F 체제에서 정식 조직인 ‘저출생과 전쟁본부’로 개편했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5급 승진 리더 과정에서는 저출생과 전쟁본부 소속 팀장들이 1등과 3등을 차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저출생 대책들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저출생 구조 개혁 과제와 중장기 대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