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글로벌 무탄소경제를 선도하고 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공급, 수요, 산업, 사회 분야에 걸쳐 7대 전략사업과 21개 실행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경북도는 전력 자립률 215.6%로 17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발전량은 전국의 16.1%, 발전설비용량은 전국의 12%를 차지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경북도는 청정수소 생산 및 보급, 분산에너지 확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원자력 산업생태계 조성, 차세대원자로 기반 조성, 에너지항만 구축 등 7대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청정수소 생산 및 보급을 위해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내 청정수소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원전수소 산업혁신 R&D 기반을 조성한다. 또한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 확산을 위해서는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모델을 개발하고, 영양과 봉화에 설비용량 1.5GW, 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에너지융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주민 참여형 수상태양광 집적화 단지를 조성한다. 도내 7개 댐에 635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으로는 총 1000km에 이르는 수소배관망을 구축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와 7조원을 투입해 동해안 해저 국가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원자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주와 울진에 원자력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SMR 스마트 넷제로시티 조성을 추진한다. 차세대원자로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을 완료하고, 용융염원자로 기술개발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SMR제작지원센터 설립을 본격화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항만 구축을 위해 영일만항 일원에 에너지생산플랜트를 구축하고, 3조원 규모의 수소복합터미널을 조성한다. 또한 1조 규모의 LNG 인수기지와 벙커링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병곤 에너지산업국장은 “경북형 에너지대전환 계획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첨단기업 유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