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일 (수)
올해 가장 밝은 혜성 '쯔진산-아틀라스' 12일 자정 맨눈 관측

올해 가장 밝은 혜성 '쯔진산-아틀라스' 12일 자정 맨눈 관측

천문연, 쯔진산-아틀라스 지구 근지점 통과 예측
지구 근접 7000만㎞ 지나쳐

기사승인 2024-10-11 14:52:27
지난 4일 하와이 제미니천문대에서 촬영한 쯔진산-아틀라스. 한국천문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올해 가장 밝은 혜성인 ‘쯔진산-아틀라스(C/2023 A3, Tsuchinshan-ATLAS)’가 오는 12일 자정 무렵 지구 근지점을 통과한다.

10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 따르면 12일 0시경 지구 근지점을 통과한 쯔진산-아틀라스는 이날부터 일몰 후 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이 때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는 7000만 ㎞다. 

오는 12일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의 공전궤도 및 근지점. 한국천문연구원

쯔진산-아틀라스가 가장 밝게 보이는 12일은 오후 6시 30분 기준 지평선 가까이에 나타나고, 이후 이달 말까지 고도가 점차 오르는 대신 밝기는 어두워진다.

쯔진산-아틀라스는 지난해 1월 중국 쯔진산천문대에서 처음 발견한 이래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천문대 소행성 탐색프로그램 ‘아틀라스'로 재차 확인하며 명명됐다.

쯔진산-아틀라스는 공전궤도 주기 8만 년으로 예측되며, 지난달 27일 태양에서 5800만 ㎞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했다가 방향을 틀어 이달 지구 근처를 지나간다.

혜성은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이뤄지며 태양에 가까울수록 온도가 오르며 꼬리가 생성된다. 실제 천문연이 OWL-Net(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시스템)으로 촬영한 쯔진산-아틀라스는 밝은 코마와 꼬리의 형태를 포착했다.

지난 1일 한국시간(KST) 오후 2시 43분 모로코 우카이메덴관측소에서 OWL-Net 2호기로 촬영한 쯔진산-아틀라스.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천문연 보현산천문대 책임연구원은 “지구 근지점 통과 이후 일몰 후 1~2시간 정도 서쪽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고, 밝기는 2등급보다 어두울 전망”이라며 “그러나 태양을 돌면서 밝아지고 있어 육안 관측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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