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1일 제주 애월읍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 포항, 경주, 밀양 등 특별방제구역과 피해극심지역 13개 시군 담당자를 비롯해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제주대,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이 참가해 효율적인 방제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재선충병 방제 성공사례지로 평가받는 애월읍 일원의 라이다 장착 드론을 활용한 감염 예찰과 유전자 진단키트 조기검사 등 정밀 과학조사기법 시연회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책임방제구역 운영, 민관협력 감염목 감시 강화, 고사목 신속제거 및 자원활용 등 제주의 핵심방제 전략과 성공요인을 토대로 지역 맞춤형 방제방안을 모색했다.
제주는 2004년 오라2동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이래 따뜻한 기후 등 확산이 용이한 조건으로 2014년 기준 54만 그루가 감염됐다. 그러나 지역특성을 고려한 전략방제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올 들어 감염목이 2만 그루 수준으로 줄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재선충병 방제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피해극심지역에 맞춤형 방제를 적극 도입해 청정지역이 확대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선충병 피해를 줄일수 있게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