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우크라 “러,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기사승인 2024-10-28 06:36:47
열병식 하는 북한군.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러시아가 파병받은 북한군 병사들을 민간 번호판이 달린 트럭을 통해 최전선으로 수송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이날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을 단 카마즈 트럭을 러시아 경찰이 정차시켰다며 감청 자료를 공개했다.

이 오디오 파일에는 운전기사가 경찰에 적절한 서류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를 논의하는 러시아 장교들의 대화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는 북한군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정보총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러시아 부대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5일에 러시아가 이번 달 27~28일에 북한군을 전투 지역으로 첫 파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전쟁에 참여한다는 보고를 처음에는 일축했지만, 두 나라의 지도자들은 최근 며칠 동안 말을 바꾸며 파병 사실을 인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에 북한군이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며, 위성 사진에 대한 주장에 대해선 "사진이 있다면 무언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외무성 역시 지난 25일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한 결정은 국제법에 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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