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이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임상 시험을 조기 종료했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VM-GD’의 국내 1/2a 임상시험을 자진 취하했다. 해당 임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020년 11월23일 승인 받았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기존 공정보다 높은 생산 효율성을 바탕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한 신규 제조공정을 적용해 새로운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임상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젠셀은 지난 8월 기존 제조공정 대비 소요되는 제대혈 수량을 90% 감소시켜 단일 제대혈로부터 제대혈 유래 골수성억제세포(CBMS)를 확보할 수 있고, 면역 억제 능력은 20% 이상 향상된 새로운 공정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통해 성장 인자 사용량 절감, 제조 시간 단축, 공정 단순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젠셀은 해당 공정 기술이 원가를 절감하고 적응증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경영 환경 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임상을 재신청할 것”이라며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분들께 좋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