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초소형 데스크톱 ‘맥 미니’를 출시했다. 기존 모델보다 크기는 더 작아지고, 성능은 더욱 좋아졌다.
29일(현지시간) 애플은 M4 칩과 M4 프로 칩을 탑재한 새로운 맥 미니를 공개했다.
크기는 한 손에 잡힐 정도로 작아졌다. 가로세로 각각 12.7㎝의 초소형 크기다. 책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PC 데스크탑과 비교했을 때 20분의 1 크기다.
작아진 크기에도 불구, 성능은 강력하다. M4 칩 탑재 맥 미니는 M1 칩 탑재 모델 대비 최대 1.8배 빠른 CPU 성능, 최대 2.2배 빠른 GPU 성능을 지녔다. 10코어 CPU, 10코어 GPU를 갖추고 있으며, 이제 16GB 통합 메모리부터 시작한다. 사용자는 멀티태스킹부터 비디오 편집, 음악 제작, 코드 작성, 컴파일링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M4 프로 칩이 탑재된 맥 미니는 전문가 수준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다. 가장 빠른 CPU 코어5가 탑재됐다. 10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효율 코어를 포함해 최대 14 코어로 구성됐다. 최대 20코어로 구성된 M4 프로 칩 GPU는 M4 칩 GPU 대비 최대 2배 강력하다. 애플 인텔리전스 모델도 빠른 속도로 작동한다.
연결성도 향상됐다. 맥 미니의 전면 포트에는 USB 3를 지원하는 USB-C포트 2개와 하이 임피던스 헤드폰 지원 오디오잭이 구비됐다. M4 칩 탑재 맥 미니 후면에는 썬더볼트 4포트가 3개, M4 프로 칩 탑재 맥 미니 후면에는 썬더볼트 5 포트가 3개 장착됐다.
애플의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에도 최적화됐다. 시스템 전반에서 이용 가능한 ‘글쓰기 도구’로 글 작성이 가능하다. 음성 비서 시리를 통해서도 여러 가지를 요청, 일상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다음 달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하고, 기능을 더 많이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워진 맥OS ‘Sequoia’도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아이폰과의 미러링 기능은 사용자가 맥에서 자신의 아이폰과 앱, 알림을 직접 무선으로 다루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읽기 도구’는 목차와 대략적인 요약본을 제공하고, ‘비디오 뷰어’는 방해 없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신형 맥 미니는 미국을 포함한 2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이날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다음 달 8일부터 매장 판매를 시작한다. M4 탑재 맥 미니의 가격은 89만원부터다. M4 프로 칩 탑재 맥 미니의 가격은 209만원부터 시작한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맥 미니는 역대급 성능을 뽐내는 동시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작아졌다”며 “강력한 M4 및 M4 프로 칩, 향상된 연결성을 제공하는 전면 및 후면 포트, 새롭게 도입된 애플 인텔리전스가 집약된 제품이다. 그 어떤 제품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