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이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일명 세계한상대회)'를 김해에 유치하고자 광폭의 '발품팔기'에 나섰다.
올해 전국(장애인)체전 개최에 이어 또 한번 글로벌 대회를 김해에 유치하겠다고 나서 실현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수출박람회'에 시 관계자와 지역 기업인 등과 함께 참가했다.
해외 한인단체에 김해시와 김해 우수 기업체들을 널리 알려 2026년에 개최하는 '세계한상대회'를 김해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홍 시장은 박람회 기간인 지난 30일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와 '수출 무역 분야 정보 공유'와 '국제회의나 행사 김해 유치' '김해 소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월드옥타' 박종범 회장과 세계한상대회 임원진들을 별도로 만나 '2026년 세계한상대회'를 김해에서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전달했다.
홍 시장의 이런 의지를 확인한 '월드옥타' 측은 경남에서 최다 제조업체를 보유한 '기업도시 김해시'의 도시입지에 긍정적인 공감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홍 시장은 '관광도시 김해'를 정착하고자 오스트리아의 자급자족 스마트도시 '아스페른'과 '가소메타시티', 도심 소각장으로 성공한 '슈피텔라우' 등지를 둘러봤다.
'세계한상대회'와 '수출박람회'에는 도내 7개 기업체와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장 등이 참가해 현지바이어와 해외동포 바이어 등과 교류전을 펼쳤다.
시는 이번 수출박람회에서 구축한 해외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오는 2026년 개최하는 '세계한상대회 김해 유치'에 성공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시는 '월드옥타'와의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김해 수출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1년 설립한 '월드옥타'는 현재 71개국 150개 지회 총 3만5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한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다.
매년 10월 국내외에서 개최하는 '세계한상대회'는 2000여명의 기업인과 바이어, 해외동포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원시가 개최했다. 내년에는 인천광역시가 개최할 예정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