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고용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6000명이나 감소했다. 고용률도 58.0%로 전년 동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5.1%로 3.2%p나 떨어졌다.
취업자 수는 121만 5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4만 6000명이 줄어들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가장 큰 폭인 3만 7000명이 감소했고, 제조업에서 9000명, 건설업에서 4000명, 농림어업에서 1000명이 각각 줄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6000명이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가 3만 1000명,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가 2만 2000명 감소해 큰 타격을 입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4만 6000명 줄어 비임금근로자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실업자 수는 3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20.1%)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0%로 0.6%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84만 2000명으로 3만 9000명(4.8%) 늘어났다.
경북의 10월 고용률은 65.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14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만 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9000명, 제조업에서 6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2만 1000명, 농림어업에서 1만 6000명, 건설업에서 5000명이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50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6.1%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74.0%로 1.0%p 하락한 반면, 여성은 58.1%로 0.9%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2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1.7%로 0.1%p 하락했다. 남성 실업률은 2.2%, 여성 실업률은 1.0%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77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감소했다.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9만 9000명으로 1만 2000명 증가한 반면, 여성은 47만 5000명으로 1만 3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