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사는 남해안권을 국가균형발전과 새로운 경제 성장의 축으로 육성하려면 특별법이 필수적이라며 조속한 입법을 호소했다.
박완수 지사는 "남해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에 경남, 전남, 부산이 힘을 결집하고 있다"며 "특히 남해안권에 얽혀있는 복합적인 규제 해소를 위해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남해안 발전을 위한다는 한마음으로 올해는 경남도지사님과 함께 방문했다"며 "영호남이 힘을 합쳐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국회에 적극 건의하고 통과시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은 지난 6월 20일 정점식·문금주 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으로 남해안을 대한민국의 신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에는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토지이용규제 개선과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 조성, 이를 추진할 국가 조직 및 예산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법안은 지난 8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됐으며 11월 6일 심사 과정에서 권영진 소위원장의 제안으로 공청회와 추가 논의가 결정됐다. 앞으로 국회에서 법안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박완수 지사는 이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등 경남도 주요입법 현안의 조속한 처리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박 지사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만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입법지원과 함께 내년도 도정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박 지사는 민홍철, 서천호, 박대출, 정점식 의원과의 간담회에서도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남해안 발전 특별법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박 지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박정 예결위원장, 국민의힘 구자근 예결위 간사를 만나 민선8기 후반기 역점사업과 지역산업 고도화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국회 심의단계에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14일에도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권영진 국토법안심사소위 위원장과 국토위 서범수 의원을 만나고 주요 국비건의를 위해 허영 예결위 야당 간사와도 면담하는 등 국회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남 마이스 얼라이언스(GNMA) 회원사, MICE 활성화 '맞손'
경남관광재단(대표이사 황희곤)은 13일 경남 마이스 얼라이언스 3개 회원사와 도내 관광·마이스 업계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 창원에 소재한 전시기획사 케이앤씨와 여행사 잇츠코리아 에이전시, 거제 위치한 거제 삼성호텔이 힘을 합쳐 추진됐다.
케이앤씨는 경남관광박람회, 항노화바이오헬스산업체험박람회 등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자생적으로 전시회를 개발해 주최하고 있으며, 잇츠코리아 에이전시는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지역관광상품을 기획·운영해 오고 있다.
‘거제삼성호텔’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숨결이 깃든 거제도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스위트룸을 포함해 166개의 객실, 전문화된 세미나실,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남관광재단과 3개 회원사는 협약을 통해 △창원-거제 지역을 연계한 관광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 협력 △MICE·관광상품 공동 홍보마케팅 △경남 MICE·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4자 간 적극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GNMA’는 경남의 마이스,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민관 협의체로 △마이스 베뉴·숙박 △마이스 전문서비스 △마이스 문화·관광 △마이스 플러스 총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127개의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회원사 간 협업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상호협약, 교류증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 '트럼프 새 행정부 출범' 긴급 경제·산업 점검회의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경제·산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경남본부, 코트라 경남지원단, 경남상공회의소, 경남연구원 등 경제·금융 관련 15개 기관이 참석했고 트럼프 당선자의 주요 공약 분석, 경남도 파급효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산업 점검회의에서는 금융 ‧ 통상 ‧ 산업 3대 분야를 중심으로 △(금융분야) 환율 변동, 금리기조 및 금융정책 변화에 따른 도내 파급효과 △(통상분야) 대미 수출 및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비 방안 △(산업분야) 조선 ‧ 방산 ‧ 원전 등 분야별 기회와 위기 요인 △(투자유치 분야) 국내 선회 기업과 해외기업 유치 전망을 집중점검했다.
분야별 점검 결과 △러 ‧ 우 전쟁 조기 종식 및 대북 정책기조 변화로 인한 경남 방위산업 파급효과 △전통 에너지원 부활에 따른 소형모듈원전 산업의 기회요인 △화석연료 개발에 따른 원유 운반선 및 관련 설비 수요 증가 등 조선 ‧ 기계산업 호재 예측 △미국상호무역법과 보편적 관세 부과로 백색가전 생산기업, 한국산 완성차 업체 타격 우려 등이 제기됐다.
경남도는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금융정책팀, 통상대응팀, 산업대응팀으로 구성된 ‘트럼프 정부 출범, 경남경제점검단’을 운영한다.
경제점검단은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 신속히 대응하고 필요시 육성자금 특별자금 신설, 수출 관련 물류·통관 비용 지원, 무역 절차 간소화 등 간접 지원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해 중국·신흥국에 현지 본사가 있는 경남기업의 전략적 국내 복귀 지원, 중간재 수출기업 지원 등의 필요성도 공감했다.
경남도는 공급망 변화에 맞춘 물류 인프라 조기 선점, 소형모듈원전 생태계 구축, 조선업 수혜에 대비한 중소조선소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 확대, 수리 ‧ 정비 조선업 국비사업 추진 등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미국 우선주의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남 경제에 다방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체와 유관 기관 등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경남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경남TP, 글로벌 공급망 탄소 규제 선제 대응 준비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 이하 경남TP)는 13일 경남TP 본부동에서 창원산업진흥원, 경남대학교, 경남ICT협회, 글래스돔코리아, IBM, 법무법인 지평, 로이드인증원와 글로벌 공급망 탄소 규제 선제 대응을 위한 경남탄소중립플랫폼지원센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내 판매되는 제품의 디지털제품여권(DPP) 정보 공개 의무화에 따른 경남 수출 제조산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생산제품에 대한 생산·유통·사용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이른바 탄소발자국 정보와 함께 원료·부품 정보와 수리 용이성, 재생원료 함량 등의 데이터를 디지털 형태로 지원하기 위한 센터구축 및 운영을 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산업별 공급망 탄소중립 디지털 플랫폼 구축 운영 △해외 통상 규제 대응 지원 및 공급망 관리・실사 컨설팅 지원 △탄소중립 관련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 △센터를 통한 One-stop 탄소 관리 지원 및 협력 등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경남지역 제조 중소 중견기업의 공급망 전단계에 걸친 다양한 탄소규제 시행에 대한 개별기업 대응의 어려움 해소, 탄소배출량 MRV(측정, 보고, 검증)시스템 구축 및 데이터 공유 시스템 마련으로 다양한 공급망 요구에 대한 전문인력 기술력 등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TP 김정환 원장은 "대한민국 제조산업의 선두로서 경남의 제조산업의 지속성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기여할 것이며 협약기관간 긴밀한 협력으로 유럽연합 및 미국 등 전세계 탄소규제 선제대응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