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이 승리에도 좋지 않은 경기력을 지적하면서 더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74-78에서 이우석이 귀중한 3점슛을 통과시켰다. 남은 시간은 29.2초, 여기서 프림이 천금 같은 스틸을 해냈고, 서명진이 역전 득점을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이 승리로 달콤한 A매치 휴식기를 보내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우석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얻었다. 다만 리바운드를 강조하고 준비했는데, 경기를 이렇게 끌고 간 점은 반성하겠다”며 “(최)승욱이 형이 힘이 너무 좋더라. 초반에 일부러 체력을 아꼈다. 후반에 에너지를 쏟으려 했다. 4쿼터 막판에 잘한 거지, 좋은 경기력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원하게 이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선수들도 답답하다. 리바운드 외에도 적극성이 밀렸다. 반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우석은 “오늘은 지면 안 되는 경기였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주축 이정현이 빠져있지 않나. 크게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힘줘 말했다.
하드콜에 대해 이우석은 “하드콜 정확성을 잘 모르겠다. 소프트하게 해도 파울을 부는 경우가 있더라. 심판진에게 어필한다고 선수들에게 좋은 건 없으니 그냥 넘어간다”고 했다.
이우석은 올 시즌 클러치 상황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비시즌에 해왔던 슈팅 연습으로 자신감을 항상 갖고 있다. 공이 오면 내가 해결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중요할 때 프림이 좋은 패스를 해줘서 무조건 들어간다는 마인드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팀 전력에 대해 이우석은 “상위권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자멸만 안하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 SK와 구도에 “SK도 팀 전력이 좋다. 1라운드에서는 울산에서 진 만큼, 2라운드 SK전을 잘 준비하겠다. 대등한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