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채점결과가 발표되었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전년도 수능에 비해 평이하게 출제되어,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 또한 수학의 선택과목 간 점수차이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능 응시인원은 46만3486명으로 전년도 수능 응시인원 44만4870명 대비 1만8616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30만2589명(전년도 28만7502명), 소위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897명(전년도 15만7368명)이었다. 2024학년도에 비해 재학생 인원이 매우 크게 증가했고, 의대증원 등의 이슈로 N수생 인원 역시 3529명 증가했다.
국어영역에서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63.0%(전년도 59.8%)로, 언어와 매체 37.0%(전년도 40.2%)보다 높았고, 수학은 미적분 51.3%(전년도 51%), 확률과 통계 45.6%(전년도 45%), 기하 3.1%(전년도4%) 순이었다. 탐구영역의 경우 2과목 모두 사회탐구에 응시한 비율은 48.6%(전년도 44.9%)로 3.7%p증가했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1과목씩 선택한 비율은 10.3%(전년도 3.6%)로 전년도에 비해 6.7%p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비해 과학탐구 2과목 응시자는 37.7%로 전년도에 비해 응시자가 매우 크게 감소했다(전년도 48.0%). 이는 수능 필수응시영역 제한을 폐지한 대학이 크게 증가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탐구는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 과학탐구는 지구과학I, 생명과학I의 선택 비율이 높았다.
영역별로 1등급 구분 표준점수를 보면, 국어는 131점(2024학년도 133점), 수학도 131점(2024학년도 133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영역별로 국어는 139점(2024학년도 150점), 수학은 140점(2024학년도 148점)이었다. 국어의 경우 1055명(2024학년도 64명)이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수학도 1522명(2024학년도 612명)이 만점을 받아, 국어와 수학 모두 전년도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 만점자로 보면 국어와 수학 모두 전년보다 상위권에서는 학생을 변별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영어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의 비율이 6.22%로, 전년도 수능보다(1등급 4.71%)는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생활과 윤리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윤리와 사상 73점, 경제 72점의 순이었다. 과학탐구의 경우 화학II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I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수능 채점결과를 통해 보면, 올해 입시의 주요 Key를 잡을 수 있다. 우선 국어와 수학 모두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전년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최고점은 137점, 언어와 매체는 139점으로 선택과목 간 점수차이는 2점,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최고점 137점, 미적분 140점, 기하 139점으로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의 최고점 간 차이는 3점으로 전년도 11점차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수능은 전년도에 비해서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그러나 수능은 상대평가이고, 실제 합불을 결정짓는 것은 단순히 수험생들이 받은 단순 합산점수가 아닌 목표 대학 환산점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 환산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 등을 활용해 지원자들의 지원 추세분석을 한 후 지원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