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께 한 은행 건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전으로 인해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인근 아파트 상가 등이 영향을 받았다.
정전 발생 9분 후인 낮 12시 59분에는 “범어역 지하상가에서 정전이 됐고, 연기가 자욱하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차 26대와 인력 76명을 현장에 투입한 소방 당국은 1시 10분께 자연 소화를 확인했다.
현장 조사 결과 범어역 관리사무실 방재센터 내 통신 선로에서 전기 합선으로 인한 스파크가 발생해 연기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화재로 번지거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정전으로 인해 범어역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작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복구됐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범어역 인근의 은행 건물 케이블에서 문제가 발생해 범어네거리 일대가 한때 정전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