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국내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2037년 최대 313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담긴 '2022∼2042년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추계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시도편(2022~2052년)'을 기초로 출생, 사망 등 인구 동향과 이동 추이를 반영해 작성됐다.
이는 내·외국인을 합쳐 3개월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로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등록된 내국인과 재외국민을 포함한 인천 주민등록인구(11월 기준 302만명)와 차이가 있다.
추계에 따르면 인천 총인구는 2022년 297만5천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37년 312만6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42년 311만1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의 전국 대비 인구 비중도 2022년 5.8%에서 2042년 6.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군·구별로 보면 강화군, 옹진군,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는 증가하고 동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와 중구의 높은 인구 증가율은 신도시 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 도시 인프라 투자의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남동구와 계양구는 산업구조 변화와 기존 거주지의 노후화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인구구조 변화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위연령은 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2022년 44.1세에서 2042년 54.3세로 높아질 전망이나,
전국 평균(55.4세)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서구와 연수구 등 신도시 지역의 젊은 층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이를 통해 경제 활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022년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7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15세~64세)는 2022년 217만 3천 명(구성비 73.0%)에서 2042년 181만 4천 명(구성비 58.3%)으로 약 35만 9천 명(구성비 14.7% 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은 올해 1∼9월 출생아 수가 1만1천3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다음 순위인 서울(3.5%), 대구(3.2%), 충남(2.7%) 등을 크게 앞섰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출생아 증가율은 0.7%로 집계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 출생아 수가 17개 시도 중 압도적인 1위라는 사실은 인천시의 출산정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시민행복 체감 지수를 높이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