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 번복’에 대해 “책임지지 않기 위해 모호하게 말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조 대표는 7일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대표가 말하는 조기퇴진이 무엇인지 한 대표가 답해야 한다”며 “정치인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긴급 대국민 담화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대통령의 조기퇴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대통령 조기 퇴진의 구체적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후 5시가 되면 한 대표의 속내가 뭔지 나오지 않겠나”라며 “그 결단을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 탄핵 가결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만약 오늘 국민의힘에서 탄핵을 반대한다면 피의자 윤석열과 공범의 길을 걷는 것”이라며 “내란 군사반란의 주범을 보호하는 정당이 민주국가의 정당인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이날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새로운 탄핵안을 즉각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부결될 경우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새로운 탄핵소추안을 낼 것”이라며 “이미 초안은 준비됐다. 최종 소추문은 민주당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