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대구를 하나로 묶는 공동생활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교통망 혁신을 이끌 ‘대경(대구·경북)선’이 오는 14일 개통된다.
대경선은 구미에서 대구를 거쳐 경산까지 61.85km를 잇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다.
이 구간은 구미, 사곡, 북삼(2025년 말),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8개 역을 경유하며, 구미~대구 간 30분, 구미~경산 간 50분대에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총 18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번에 296명을 수송할 수 있어 학생과 직장인들의 안정적인 통학·통근을 지원할 수 있다.
운행은 출·퇴근 시간 19분, 그 외 25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편도 48∼52회(양방 100회) 편성해 수송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본요금(카드, 성인)은 1500원(10km이하)이며, 거리를 기준으로 최대 2800원까지 책정됐다.
아울러 버스·도시철도·대경선 간 광역 환승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 대구·영천·경산의 3개 지자체 간 환승과 동시에 김천·구미·청도·고령·성주·칠곡 등 6개 시군이 추가되면서 총 9개 지자체로 확대해 교통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환승은 대중교통 하차 후 30분 또는 1시간 이내에 환승 시 최대 2회까지 무료 환승 및 환승할인이 적용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버스 간, 도시철도 간 또는 버스와 도시철도 간 환승 시 무료 환승이 가능하며, 광역철도를 포함한 환승 시에는 광역철도 기본요금의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철우 지사는 “내년부터 광역철도 개통, 광역 환승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승차 시행 등과 같은 교통 혁신 정책으로 도민의 이동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아울러 경북·대구의 상생과 협력에도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