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디데이…尹 비상계엄 또 언급할까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디데이…尹 비상계엄 또 언급할까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서 시상식
스웨덴 국왕이 직접 메달과 증서 수여
수상 소감은 오후 10시35분께 연회서

기사승인 2024-12-10 11:52:20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10일 오후 4시(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는 ‘2024 노벨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콘서트홀에는 시상식의 상징인 블루 카펫이 깔린다. 수상자들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입장한 후 식장에 들어선다. 이어 노벨 재단 아스트리드 비딩 이사장의 짧은 연설이 진행되고, 본격적인 시상이 시작된다.

시상자는 스웨덴 국왕으로, 수상자에게 메달과 노벨상 증서(diploma)를 직접 수여한다. 노벨상 증서에는 매년 다른 삽화가 들어가며, 문학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증서는 가죽 양피지로 제작된다.

문학상 시상 연설은 수상자 선정에 참여한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이자 소설가 엘렌 맛손이 맡는다.

시상식이 끝나면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열리는 연회로 향한다. 국왕, 노벨 재단과 한림원 등 주요 인사, 언론 관계자 등 총 1300명이 참석한다. 스웨덴 국왕의 건배사로 시작해 5시간가량 진행되는 연회에서는 식사, 사진 촬영 등이 이뤄진다. 

수상자는 연회가 끝나는 오후 10시35분께 소감을 말한다. 이날 수상자가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유일한 때인 만큼, 한강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된다. 한강은 지난 6일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관련 질문을 받고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론을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1800만개 금 모자이크로 장식된 스톡홀름 시청 골든홀에서 열리는 무도회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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