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세대교체, 부서장 75명 중 74명 재배치

금감원 세대교체, 부서장 75명 중 74명 재배치

디지털·IT 부문 만들고 책임자 부원장보 격상
대부업·채권추심업 전담부서 ‘서민금융보호국’ 신설
감독·검사(GA 검사 등) 및 수사 조직 보강
“기수와 연령 구애받지 않는 성과·능력 중심 인사”
주무부서장, 기존권역・공채1기…‘공채 1~4기 및 경력직원’으로 대폭↓

기사승인 2024-12-10 16:11:57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디지털IT 부문과 대부업·채권추심업 전담부서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또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재배치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IT 금융혁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서민·취약계층 등 금융약자를 위한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 및 최근 감독수요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고 밝혔다.

디지털·채무자보호법·불법사금융 대응 강화

먼저 디지털·IT 부문을 신설하고 책임자를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디지털·IT 금융혁신에 대한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조직을 기존 2개팀에서 2개 부서(전자금융감독국, 전자금융검사국)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정원도 14명에서 40명 내외로 커졌다.

또 금감원은 대부업·채권추심업 전담부서(서민금융보호국) 신설과 불법사금융대응팀 확대 등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을 강화했다. 대부업·채권추심업 전담부서는 지난 10월부터 시행된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맞춰 신설했다. 법 시행에 따라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대부업,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관리·감독의 중요성이 증대된 영향이다. 

불법사금융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불법사금융대응팀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불법사금융대응 1, 2팀에서 불법사금융대응 1, 2, 3팀으로 개편했다.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및 수사 연계와 함께,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제도개선, 조치(관계기관 합동 소송 및 경제적 지원 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금감원은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을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불완전판매 등 금융소비자 피해사례에 대한 현장 점검·조사를 강화하고, 이를 제도개선 및 검사 등과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홍콩ELS 사태 등 금융상품 판매단계에서 발생하는 불법·부당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GA 검사팀·자본시장 특사경 확대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감독수요 변화에 대응해 조직 보강 및 기능 재편도 실시했다. 현재 다수 부서에서 수행 중인 보험상품 제도, 약관심사, 감리 업무 등을 보험계리상품감독국(現보험리스크관리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질서 확립을 위해 보험검사3국 검사팀을 추가 신설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수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 수사팀도 2개팀에서 3개팀으로 늘렸다. 퇴직·개인연금 시장의 성장 및 중요성 확대로, 연금사업자 등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연금감독실(현재 민생금융 부문 산하)을 금융투자 부문으로 이동해, 사업자간 건전 경쟁 및 서비스 품질 제고 유도에 나서기로 했다.

부서장 75명중 74명…성과중심 발탁·재배치 

또한 금감원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발상의 전환과 업무 혁신을 위해 과감한 인력 재배치 및 발탁에 나섰다. 본부 및 지원 부서장 보직자 75명 중 74명을 이동・승진을 통해 재배치하고, 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36명)을 신규 승진자로 발탁했다. 금감원은 “기수와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성과 및 능력 중심 인사를 통해 조직내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1972~1975년생 부서장을 주축으로 1977년생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하는 등 조직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기수별로는 주무부서장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1~4기 및 경력직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공채 5기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하는 한편, 성과가 우수한 3급 시니어 팀장(6명)을 본부 부서장으로 과감히 발탁했다.

금감원은 “특히, 분쟁조정3국에는 분쟁조정, 영업행위감독, 민생침해대응 등 소비자보호 업무를 두루 경험한 최연소(김세모 현 민생침해대응총괄국 팀장, 77년생) 부서장을 전격 발탁해 부문내 활력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금감원 인사 명단이다.

△국실장 전보(34명)

감독총괄국장 김충진 現금융안정지원국장
인사연수국장 서영일 現보험감독국장
제재심의국장 권재순 現보험검사3국장
디지털금융총괄국장 위충기 現정보화전략국장
가상자산감독국장 이 석 現회계감독국장
보험감독국장 노영후 現비서실장
은행감독국장 김형원 現감독총괄국장
은행검사1국장 김남태 現금융투자검사3국장
은행검사3국장 정은정 現법무실 국장
중소금융감독국장 곽범준 現디지털혁신국장
중소금융검사3국장 이재석 現서울특별시청 파견
자본시장감독국장 임권순 現자산운용감독국장
자산운용감독국장 박시문 現국제업무국(금융중심지지원센터) 국장
금융투자검사1국장 김형순 現은행검사1국장
금융투자검사2국장 이현덕 現가상자산감독국장
기업공시국장 조치형 現공시심사실장
조사1국장 권영발 現금융투자검사2국장
조사2국장 류태열 現회계감리2국장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장 김회영 現공매도특별조사단실장
회계감독국장 김은순 現여신금융감독국장
감사인감리국장 김시일 現은행검사3국장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김욱배 現제재심의국장
민생침해대응총괄국장 이행정 現공보실 국장
서민금융보호국장 송경용 現예금보험공사 파견
감사실 국장 정제용 現보험사기대응단 실장
감찰실 국장 오상완 現기업공시국장
부산울산지원장 이호진 現중소금융검사2국장
대구경북지원장 정우현 現은행감독국장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박현섭 現분쟁조정3국장
인천지원장 김효희 現한국공인회계사회파견
경남지원장 신규종 現회계감리1국장
제주지원장 김대진 現국제금융센터 파견
전북지원장 임형조 現충청남도청 파견
강릉지원장 김부곤 現국장급 연수파견

△국실장 직위부여(41명)

기획조정국장 이창규 現울산광역시청 파견
총무국장 이재훈 現회계감독국 팀장
법무국장 최정환 現분쟁조정3국 팀장
국제업무국(금융중심지지원센터) 국장 박성주 現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팀장
공보실 국장 이지원 現대구광역시청 파견
IT검사국장 유희준 現IT검사국 팀장
전자금융감독국장 변재은 現감독총괄국 팀장
전자금융검사국장 심은섭 現디지털혁신국 팀장
가상자산조사국장 전홍균 現충청북도청 파견
정보화전략국장 이성욱 現금융IT안전국 팀장
보험계리상품감독국장 이권홍 現보험감독국 팀장
보험검사1국장 정영락 現보험검사1국 팀장
보험검사2국장 서창대 現부산광역시청 파견
보험검사3국장 김재갑 現은행검사2국 팀장
은행검사2국장 박진호 現은행검사1국 팀장
금융안정지원국장 황준하 現대전광역시청 파견
외환감독국장 이민규 現외환감독국 부국장
여신금융감독국장 박상만 現기획조정국 팀장
중소금융검사1국장 이건필 現중소금융검사1국팀장
중소금융검사2국장 문선기 現중소금융감독국 팀장
금융투자검사3국장 이상민 現금융투자검사1국팀장
연금감독실장 이동규 現자본시장감독국 팀장
공시심사국장 김준호 現기업공시국 팀장
조사3국장 장정훈 現조사1국 팀장
공매도특별조사단 실장 박재영 現자본시장감독국 팀장
회계감리1국장 유형주 現회계감리1국 팀장
회계감리2국장 장영심 現인사연수국 팀장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장 최성호 現보험검사2국 부국장
금융민원국장 주요한 現분쟁조정2국 팀장
분쟁조정1국장 손인수 現경기도청 파견
분쟁조정2국장 윤세영 現경상북도청 파견
분쟁조정3국장 김세모 現민생침해대응총괄국팀장
금융사기대응단 국장 정재승 現금융사기대응단 팀장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김태훈 現보험검사3국 팀장
자금세탁방지실장 김지웅 現은행감독국 팀장
금융교육국장 이석주 現감독총괄국 팀장
광주전남지원장 최용욱 現전라남도청 파견
강원지원장 오정근 現전라북도청 파견
충북지원장 김정훈 現금융시장안정국 부국장
뉴욕사무소장 김우현 現광주광역시청 파견
북경사무소장 문상석 現금융IT안전국 부국장

△ 국실장 유임(6명)

금융시장안정국장 이 진
비상계획실장 백승필
런던사무소장 박정은
동경사무소장 이명규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류영호
하노이사무소장 조성우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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