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비상계엄 쇼크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순매도세는 지속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57.26p) 오른 2417.84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20억원, 149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이 4596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65%)을 제외하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5만4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89%), 삼성바이오로직스(0.63%), 현대차(4.37%), 셀트리온(4.00%), 기아(4.13%), 삼성전자우(0.89%), 네이버(3.72%), KB금융(0.60%)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2%(34.58p) 급등한 661.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24억원, 117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13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1.58% 급등한 31만8000원을 찍었다. 에코프로비엠(1.71%), HLB(1.94%), 에코프로(2.14%), 리가켐바이오(12.32%), 휴젤(7.29%), 엔켐(0.55%), 클래시스(8.24%), JYP 엔터(5.81%), 파마리서치(13.48%) 등 대부분의 종목이 큰 폭의 오름세를 선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자금 이탈은 지속했지만, 연기금과 금융투자 위주 저가매수세 유입은 이어졌다”며 “기관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