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어려운 정치·경제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국비 8조원대를 확보했다.
대구시는 국회가 의결한 2025년도 정부 예산에서 투자사업 4조 433억원 등 전년 대비 1983억원(2.4%) 증액된 총 8조 356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 재도약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대구혁신 100+1’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주요 반영 사업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667억원)과 달빛철도 건설(45억원)을 통해 동서를 아우르는 한반도 제1내륙 국제관문공항 건설과 접근교통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또 금호강 하천조성 사업(32억원)과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56억원) 등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친수 여가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구산업선 철도건설(1209억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300억원), 도시철도 4호선 건설(139억원) 등이 반영됐다.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381억원),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30억원), 이노-덴탈 규제자유 특구(15억원)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
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대구 글로벌웹툰센터 조성(20억원), 대구국제사격장 장애인편의시설 개선사업(7억원), 게임테크 허브 조성 및 운영(15억원) 등도 반영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에 확보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대구혁신 100+1’을 완성시켜 쇠락한 대구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면 대구 재건의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에 대해 향후 정부 추경이나 2026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