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1일 유등교 상류 둔치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km로 대전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순환선과 정거장 45개소 및 차량기지 1개소로 건설되며 총사업비 1조 5069억 원이 투입된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기본 계획 승인이 1996년인데 28년 만인 오늘 착공하게 됐다"며 기쁨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친환경 수소 트랩이고 세계 최장 운행 거리이기도 하다"며 "환경에도 유익하고 교통 약자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정책 결정을 끊임없이 미뤄오면서 총사업비가 7500억 정도에서 1조 5천억 원으로 늘어나는 어려움이 닥쳤다"며 "대전시의 숙원 사업이라고 중앙 정부를 설득해 나갔으며 더 이상 도시철도 2호선을 미뤄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장우 시장은 2년 전 트램사업을 결정하고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책 결정을 하지 못해 대전시민이 손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초고령화 사회에서 교통 약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살피겠다"고 역설했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트램은 총연장 38.8㎞로 세계 어디에도 없는 관내 모든 구역을 연결하는 최초의 순환선"이라며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어 "KDI 발표에 의하면 이 트램 사업으로 생산 유발 효과는 2조 4521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9780억 원, 인력 채용 효과는 1만 6145명으로 전망한다"며 "대전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대전시의회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전 세계 380개의 도시, 2300개 노선에서 트램을 운영하는 매우 효율적인 교통수단"이라며 "요즘같이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초고령 사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고 전했다.
트램 토목건축 공사는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15개 공구로 분할 추진되며, 올해 우선 발주된 6개 공구 중 3개 공구의 건설사가 최종 결정된 상태로, 내년 상반기까지 잔여 공구에 대한 공사 발주와 업체 선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으로 약 3년 6개월 간의 공사와 6개월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는 것이 대전시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설동호 교육감, 이성혜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왕정미 대전지방조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문인환 중구부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대전시의회 황경아 부의장, 이용기 운영위원장. 정명국 행정자치위원장, 송인석 산업건설위원장, 이금선 교육위원장, 민경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중호・이한영・이재경・김영삼・김선광・송활섭・이상래・김진호・박종선 대전시의원, 동구의회 오관영 의장, 중구의회 오은규 의장, 서구의회 조규식 의장, 대덕구의회 전석광 의장, 박철용 동구의원, 김옥향 중구의원, 정홍근 서구의원,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윤성국 대전 관광공사 사장, 이상태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최선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김인식 대전시 사회서비스원장, 백운규 대전 일자리경제진흥원장, 최문규 대한건설협회 대전시 회장, 윤태연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박용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전시 부회장, 송상호 CN시티 사장,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시공사 감리단 대표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이재명이 찾아달라던 ‘장갑차 의인’ 등장…“막아야 한다는 생각뿐”
12·3 비상계엄 때 국회로 출동하던 군용차량을 막아서 화제가 된 남성이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