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가 승리에도 냉정하게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20, 25-27, 18-16)로 승리했다.
GS칼텍스와 달리 도로공사는 5연패를 탈출하며 3승(11패)째를 챙겼다. 순위는 GS칼텍스보다 한 단계 높은 6위(승점 10점)다. 강소휘가 22득점(공격성공률 48.72%)으로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소휘는 승리에도 “경기를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20점 넘어가는 상황 때, 클러치 능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바의 공격을 잘 막았다. 5세트 니콜로바가 반격 득점을 터뜨렸을 때 이길 수 있을 거라 봤다”고 말했다.
팀의 주포인 강소휘는 이날 경기 포함 최근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는 “훈련 때 허리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테이핑이랑 약을 먹고 뛰니 괜찮았다. 세터와 호흡도 잘 맞아가서 경기력이 좋다”고 답했다.
실바와 잠시 신경전도 있었다. 강소휘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정말로 화를 내더라. 넘어가면서 오세연이랑 부딪혔는데, 실바가 화를 냈다”며 “끝나고 세연이한테 사과했다. 실바가 최근에 발목을 다쳐서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데뷔 때부터 9년간 몸 담았던 GS칼텍스를 떠나 도로공사로 둥지를 옮겼다. 강소휘는 “지금은 코칭스태프도 대부분 바뀌었다. 선수단도 그렇다”며 “사실 조금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부분이 약점인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올 시즌 도로공사는 GS칼텍스전에만 3승을 기록했다.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는 무승11패다. 강소휘는 “GS칼텍스전에만 인터뷰하는 것 같다. 다른 팀도 이긴 뒤, 그때 인터뷰에도 나서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