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 기업 제이원볼라오가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주최한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2024’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제이원볼라오는 라오스 남부 해발 1300m 볼라벤고원의 51헥타르(ha) 직영농장에서 자연 재배 방식으로 유기농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독특한 향미와 뛰어난 품질을 선보인다.
특히 브랜딩과 발효 기술을 접목한 스페셜티 커피는 건강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울산 특산물 ‘황금배’를 접목한 발효 커피는 독창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써 커피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인 ‘Bean to Cup’의 수직계열화 모델로 원재료의 안정적 수급과 품질 관리,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제이원볼라오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커피 시장의 구조적 한계에도 자체 농장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커피 산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국내 커피 기업 중 유일하게 직영 농장을 운영하며, 소비자에게 원산지와 품종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제이원볼라오는 울산시와 한국동서발전이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스페셜티 발효 커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의 이노빌드랩 투자조합을 통해 3억5000만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울러 기술보증기금과 창업투자 지원을 통해 로스팅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계를 갖췄다.
신석민 제이원볼라오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중국과 태국에서의 농업 경험을 바탕으로 라오스 볼라벤고원에서 커피 재배를 시작했다”며 “20년 넘게 축적한 노하우로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건강한 K-커피와 발효 커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어워즈는 전국 17개 시도의 기업 지원 기관 추천과 개별 신청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달 28일 학계, 언론계, 투자기관, 변리사 등 8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