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중대한 시기에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당헌, 당규에 따라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김 권한대행은 오전 국회 본관 당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기치 아래 올해 3월3일 창당했다”며 “윤석열 탄핵, 정치검찰 해제, 사회권 선진국 건설이라는 세 개의 깃발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려와 조롱도 들었으나, 마침내 여기까지 왔다. 윤석열 탄핵과 정치검찰 해제 두 과제는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끝까지 역량을 집중하겠다. 편집증과 과대망상의 증상을 유감없이 드러낸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을 국민의 이름으로 처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친윤계에 대한 날 선 질타도 가했다. 그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한다. 언행은 생중계되고,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며 “자중해야 한다. 어리석은 행동을 삼가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혁신당은 향후 예정된 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단 방침이다. 김 권한대행은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조국은 돌아올 것이다. 윤석열 탄핵과 검찰독재 조기종식, 사회권 선진국 실현의 길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며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혼신을 다하겠다. 내년 3월 창당 1주년과 5월 시도당 개편대회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이후 진행된 백프리핑에서 김 권한대행은 “당 운영과 관련해 여러 절차가 있는데, 어제 긴급 최고위를 개최했고 오늘 당무위를 여는 등 계속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며 “탄핵 국면 속에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당헌과 당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조국 전 당대표의 유죄 판결에 따른 승계 절차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쯤이면 승계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행정적 절차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일 중요한 표결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당도 신속한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혁신당은 신규 대표 선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황운하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대위를 통한 새로운 대표 선출 등은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