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하도로 시설물에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한다

고양시, 지하도로 시설물에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한다

지하차도 자동 진입차단시설, 피난대피시설 등 설치
안전장치 인프라 구축과 사전점검으로 재난·재해 대비

기사승인 2024-12-13 14:59:09
행신지하차도 자동 진입차단시설

경기도 고양시가 지하차도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동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늘리고, 피난대피시설을 구축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관내 27곳의 지하차도를 관리하고 있고,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진입차단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자동 진입차단시설은 집중호우로 지하차도 내부에 물이 10㎝ 이상 차오르면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해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올해 지하차도 8곳에 자동 진입차단시설 설치… 내년까지 14곳으로 확대

시는 인근 하천 경계까지 최단거리 500m 이내에 있는 지하차도 14곳을 대상으로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국도비 41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82억 원이 소요된다.

앞서 지난 2022년 장항지하차도, 2023년 원당지하차도에 자동 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됐다. 올해는 약 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매·행신·서오릉로·신원·탄현·일산지하차도 등 6곳에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고 현재 검수를 진행 중이다.

내곡지하차도 등 나머지 6곳에 대해서도 내년 설치 완료를 목표로 39억 원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장항지하차도 피난대피시설 공사 시작… 올해 안으로 마무리 예정

아울러 고양시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오송지하차도 침수사고 이후 지하차도 이용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일부터 장항지하차도에 피난대피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이 시설은 지하차도 벽면에 핸드레일을 1m 간격으로 4열을 설치해 지하차도 침수 시 시민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시는 재난 대피시설 설치를 위해 타 지자체를 벤치마킹하는 등 최적의 시설물 설치를 계획, 설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장항지하차도 피난대피시설은 국비 3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올해 안으로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2자유로 통로박스 3곳에 CCTV와 차수판 설치… 풍산지하차도 안전시설은 공사 완료

고양시는 또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5년 본예산에 3000만 원 예산을 확보해 제2자유로 통로박스 3곳의 입구에 회전형 CCTV 2대와 차수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우기 전인 내년 5월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 10월 풍산지하차도의 기능보전과 안전향상을 위해 신축이음장치 교체, 도로 재포장, 조도 개선공사를 완료하는 등 지하차도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기후변화로 갑작스러운 폭우, 폭설 등 언제 어디서든 재난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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