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기관 출석 요구 불응에 대해 “계속 버틴다면 강제로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정말 후안무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가 일어난 지 보름이 지났지만 내란수괴는 체포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며 “그 사이 증거 인멸이 행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통령실과 경호처도 내란의 공범이 아니라면 내란 수사와 내란 수괴 체포에 적극 협조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온갖 수사기관에서 윤석열의 출석을 통보하고 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은 하루빨리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받아야 한다”며 “혹시라도 자기 부인 김건희가 받았던 출장 조사는 꿈도 꾸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이 수사당국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당장 잡아들이라”며 “이 시간에도 내란의 증거를 없애고 잔존 세력에게 내란을 부추길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오는 21일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통보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의 모두 발언을 듣고는 “다 하실 말씀을 하셔서 (제) 발언은 생략하겠다”며 별다른 메시지를 내진 않았다.
이재명이 찾아달라던 ‘장갑차 의인’ 등장…“막아야 한다는 생각뿐”
12·3 비상계엄 때 국회로 출동하던 군용차량을 막아서 화제가 된 남성이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