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보안 우려에 중국산 인터넷 공유기 사용 금지 검토”

“美 당국, 보안 우려에 중국산 인터넷 공유기 사용 금지 검토”

기사승인 2024-12-19 09:56:01
티피링크 공유기. 티피링크 홈페이지 캡처 

미국 연방정부가 보안 우려에 중국산 인터넷 공유기의 사용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관계당국이 오는 2025년 중 중국 네트워크 장비회사 티피링크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피링크는 인터넷 공유기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미국 내 가정 및 소규모 회사에서 쓰이는 인터넷 공유기 가운데 점유율은 65%에 달한다. 국방부 등 미국 연방정부에서도 많이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피링크 공유기는 종종 보안 결함이 있는 상태에서 고객에게 판매되는데 이와 관련 대응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보안 결함을 우려하는 연구기관과 협력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티피링크 미국 법인은 “보안 취약점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티피링크 관련 논란은 지난 8월 미국 하원에서 먼저 제기됐다. 하원의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티피링크 공유기 안보 위험 여부를 조사하라고 상무부에 촉구했고, 관계 당국에서 관련 조사를 벌여왔다. 중국 해킹 그룹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진행할 때 티피링크 공유기를 활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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