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티맵 UT 지분 전량 인수…한국서 독자 운영 나선다

우버, 티맵 UT 지분 전량 인수…한국서 독자 운영 나선다

기사승인 2024-12-20 16:33:04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우티(UT)의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전량 인수, 한국 시장에서 독자 운영에 나선다. 

우버는 20일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UT의 지분 49%를 약 569억원에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025년 초 티맵모빌리티 주주 승인을 거쳐 완료된다. 승인 즉시 우버는 UT의 지분 전량과 운영권을 갖게 된다. 

우버는 지난 2021년 SK스퀘어의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조인트벤처 UT를 세웠다. 이후 가맹택시 우티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벽은 높았다. 지난 2월 전략을 바꿔 우티 간판을 내리고 ‘우버택시’로 서비스명을 변경했다.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우버택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버에 따르면 우버택시 이용자는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우버는 향후 우버 택시의 기술 인프라, 안전 기능,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및 택시 기사들에게 한층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티맵과 완전히 결별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맵핑 기술 등 국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우버와 티맵 간의 협업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돔 테일러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한국 시장에서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상생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기사들의 수익 창출 확대에 집중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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