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변경 차량에 고의 사고 후 보험금 1억여원 가로챈 일당 검거

진로변경 차량에 고의 사고 후 보험금 1억여원 가로챈 일당 검거

기사승인 2024-12-30 15:16:21

교차로에서 좌회전 한 뒤 곧바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혀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구속 송치하고 30대 여성 C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회에 걸쳐 부산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한 후 1차로에서 2차로로 곧바로 진로 변경하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속도를 내 고의로 들이받은 후 보험금 1억1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이다.

이들은 차량 통행량이 많고 진로 변경 차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점에 착안해 특정 교차로를 범행 장소로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편취한 보험금은 인터넷 도박 등을 하며 탕진하고, 돈이 떨어지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분석과 통화 내역, 금융계좌 등 수사를 통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다수 운전자가 무심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고 바로 진로 변경하는데 지정된 차로로 진행해야 한다"며 "교차로를 지난 후에는 좌우 차량 등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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